테슬라의 2021년 10~12월기 결산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65%, 순이익은 8.6배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연간 생산대수는 83% 증가한 93만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대체 반도체를 확보하고 적용한 결과 미국과 중국의 완성차 공장에서 1년 내내 90%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가나코드 제뉴이티는 “상하이의 생산 효율이 증명되고 중국을 아시아·유럽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의 유효성이 증명됐다”고 결산 내용을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040달러에서 1200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27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2% 하락한 829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30조원 이상 줄었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6일 결산회견에서 “앞으로 몇 년은 연 50% 이상의 판매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7일 리포트에서 “미국과 독일의 신공장에 대한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았고 신제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며 테슬라의 설명 부족을 지적했다.
「21년의 좋은 실적보다, 2022년 전망에 대한 애매한 태도가 눈에 띈다」라고 말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성장 시나리오에 의문을 나타냈다.
테슬라가 결산을 발표한 26일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모터 CEO는 백악관에 초청돼 바이든 대통령과 EV 진흥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테슬라에 아랑곳하지 않고, GM과 포드는 정권과의 거리를 좁혀 EV 구입시에는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보조금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월 금리인상을 다시 시사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상 시점에서 개별 기업의 실적으로 옮겨갔다.
금융긴축으로 증시로 들어오는 돈이 줄면 투자 대상을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화학제품 다우는 27일 다우존스산업평균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결산 발표에서 짐 피터링 CEO는 사업별 제품 수급 및 원자재 비용 전망을 시간적으로 설명하고 2025년까지 수익과 재무 상황을 가정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 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선언해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자에게는 상세한 정보 제공과 설명이 요구된다.
머스크 CEO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카리스마로 많은 투자자의 지지를 받아 왔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2022년 들어 약 30% 하락해 평균 주가 수준을 크게 밑돈다.
물론 그동안 많이 오른 측면도 있지만 시가총액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가 명실상부한 업계 대기업이 되려면 정보공개 방식이나 정치권과의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27일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 30종 평균은 저가로 하락, 7달러 하락한 3만4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침에 4분기 결산을 발표한 화학 대기업의 주가가 5% 오른 한편, 전날 저녁에 결산 발표한 인텔이나 전기 자동차(EV)의 테슬라가 큰 값을 내렸다.
테슬라의 2021년 1012월기 결산은 매출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 순이익은 8.6배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세계 자동차 대기업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을 강요당하는 가운데 연간 www.nikke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