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수욕장 중 유명한 곳이 많지만 이번에 다녀온 곳은 만리포해수욕장이나 십리포해수욕장과 가까우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해변으로 거리 걱정 없이 패들보드 강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민박을 해온 사장이고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장님이 현재의 해양 스포츠 선수이기도 하고 요점만 알기 쉽게 가르쳐주어서 처음으로 패들판을 타보았는데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평일이긴 했지만 엄청난 사람이 없죠?
주변에 서핑이나 패들보드를 오지 않는 한 따로 올만한 펜션이나 편의시설이 많지 않은 만큼 조용했던 의항해수욕장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다양서핑클럽 겸 민박을 운영하면서 패들보드와 서핑체험을 전문가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제주도에 혼자 다녀왔는데
어느새 익숙해져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났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 때 해양스포츠 같은 거 도전해 볼까 하다가 워낙 체력도 운동신경도 틀려서 패들보드 체험을 해볼까 하고 네이버 예약 화면까지 들어갔다가 그만둔 기억이 있습니다.
주말은 사람이 좀 상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너무 한산했는데 해수욕장 개장기간이라 안전요원들도 있어서 물놀이도 하기 좋더라고요.
다이빙슈트 같은 것도 포함해서 강습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은 수온이 높아서 정장 입으면 오히려 더울 것 같다고 해서 저희가 가지고 간 래쉬가드를 입었어요.
수영복 같은 거 입어도 돼요.
한 20분 정도 이론 강습을 듣고 나서 이렇게 배꼽높이가 있는 곳까지 패들보드를 타지 않고 끌고 들어가서 양반다리를 한 자세부터 시작해서 노를 젓습니다
수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입어도 깊은 곳은 들어갈 수 없었지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용기를 내서 발이 닿지 않는 곳까지 들어가 보았지만 서서 타는 것을 시도하다 빠졌어요.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당황하지 말고 배영을 할 수 있도록 보드로 당겨서 얕은 곳으로 접영을 하고 나오면 돼요.
패들보드에 연결된 리쉬를 발목에 연결하여 착용하기 때문에 보드와 연결되어 있어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패들보드라고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서핑을 배우던데, 역시 더 어려워 보이고요.
우리처럼 초보자나 운동신경도 부족해서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이 패들보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햇빛이 강해서 모자를 썼는데 시야 확보에는 별로인 것 같아요.
여름방학기간에는 햇볕에 그을려야 진짜 맛이 나니까~!
떨어져서 노 놓쳐서 허겁지겁 구하러 가는 길
강사이기도 하고 민박집 사장님이 새벽에 타니까 애들도 태우고 같이 노를 저어 지나가다가 갑자기 고기 잡는다면서 저어 멀리 갔다오시더라고요
저희는 같이 타면 올라가서 둘 다 빠져버렸어요
혼자타든앉든,혹은무릎꿇는자세까지잊지않고편하게탈수있습니다.
서는 게 문제지 ㅜㅜ
다음날 해수욕장 가서 더 놀다가 집에 갔는데 그때 타는 사람들 보면 금방 일어나더라고요.
내가 못 탔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너무 재밌었어요.
물에 여러 번 빠지거나 노를 저어 팔이 너무 아파 하룻밤 바비큐도 하고 묵을 수 있는 민박집과 함께 운영하는 태안서핑클럽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어머니 대부터 운영해온 민박집인데, 이제는 서핑과 패들보드 강습과 체험을 시작해 민박집에서 묵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태안 패들보드 체험과 서핑강습이 가능한 태안 서핑클럽입니다.
매점도 운영하고 있고요.
아이가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매점에 갔는데 고기도 꽤 많이 팔고 캔 음료도 많이 마시고.특별한 준비없이 오더라도 하루정도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놀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바비큐 그릴도 있고 평상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은 가족이 아니면 몇 명 오기 힘든 시기지만 태안은 직계가족이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또 몇 명의 모임이 가능한 거리를 두는 단계였어요.
방역 규칙 준수는 당연히 기본이지만, 이렇게 여럿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많았습니다.
노래방도 있고 탁구대와 당구대가 있네요
이렇게 슈트도 몇 벌 사고요
다음날도 짐은 미리 꺼내 놓고 해수욕장에서 더 놀고 외부 샤워장에서 씻고 가도 된다고 해서 해수욕장에 가서 더 놀다 집에 왔습니다.
얼마 전에 제주도를 다녀와서 지금 인기 있는 휴양지는 사람이 많은 시기라는 걸 알고 이렇게 한산한 바닷가에 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시국 걱정은 잠시 잊고 물놀이에 열중했습니다.
바닷물에도 빠지고 되게 짜요크지 않은 해변인데 약간 마을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느낌이었어요감시원이 배치되어 있고 쓰레기도 없이 깨끗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매너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태안도 해상국립공원인 만큼 어느 바다 못지않게 아름답고 시원하며 모든 것을 다 합니다.
패들보드 강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못 탔는데 2시간 넘게 놀 정도로 너무 재밌었어요
우리도 저거 하나 살까? 해도 자리도 없고 가격도 꽤 나왔으니까 다음에 또 오자고 했어요.
밤에 잠이 안 오는데 산책을 나갈까 봐 밖에 나갔는데 벌써 날이 저물어 버렸어요아직 어렴풋이 빛나는 해안선을 바라보고 있는데 분홍색 하늘이 너무 예뻐요
하늘이 분홍색으로 보이는 건 수증기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하네요.
낭만을 즐기려고…
물이 빠져 낮과는 달리 모래와 자갈이 많이 드러난 해안과 그만큼 넓어 보이는 하늘이 형체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한적한 해변으로 밤산책을 나가는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예뻐…
파노라마로 찍어본 바닷가 사진~
조명이 켜져서 예쁘던데요?
· 고즈넉한 마을에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던 태안서핑클럽에서의 패들보드 체험과 밤산책을 할 수 있었던 민박집에서의 하룻밤 한가로운 해변을 찾고 계신 분, 현직 해양운동선수이면서 인명구조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송의로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