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한옥카페 무우루

지난 주말에 코로나 청정지역에서 알 구례 땅을 밟았어요. 산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서 요양을 하고 왔습니다.
그냥 가기는 아까워서 맛집과 카페에 각각 들렀습니다.
카페는 <무을>이라는 한옥 카페를 갔었어요 ‘구례 카페’ 치면 여기 가시는 것 같아요.

내비 찍고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에요.

주차장은 카페 바로 앞에 있습니다.
무을 말고 다른 주차장이 아니래요기쁘게도 제 생쥐의 옆모습이 찍혔네요.

무우루

[[[무을 = 운영 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라스트 오더: 오후 5시 15분)

월,화, 휴무 외 휴일은 SNS에 별도 공지


또 여기는 노키즈존입니다.

고풍스러운 한옥을 둘러싼 아름다운 정원,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게다가 비까지 와서 더 감성에 젖은 느낌이었죠.

사모님이 또 이런 곳을 어떻게 찾으셨을까 부끄럽게도 이번 카페가 가장 인기있는 카페입니다.
구례를 생각하면 이 자리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SNS 리뷰를 보니까 원래 웨이팅이 좀 길었네요다행히 웨이팅 없이 입장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 뭔지 모르겠어요.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런가 봐요저녁을 포기하고 식사 전에 여기서 갔어요.덕분에 저녁을 조금 적게 먹게 된 현상(?)

왼쪽이 아닌 오른쪽 한옥 안이 카페입니다밖에도 앉을 수 있어요.다만 이날은 비가 내려서 추웠고 무리였습니다.

모두를 위해 준비된 손 소독제!
너무 손을 씻고 소독제를 써서 건조합니다어쩔 수 없네요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 모녀를 운영하고 있어.보통 들어가면 나와서 인사해주시거든요.마준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말고도 다 그렇게 해 주셨더라고요만약 안 계신다면 저 벨을 누르겠다고 합니다.
운영방침도 다른 곳과는 달리 좀 독특합니다.

안도 완전히 한옥이라던데요? 앉으면 되게 조용해지는 것 같았어요

이때는 저희를 포함해서 다 연인이었어요.연인들의 핫플레이스인가요?라고 하기에는 우리 다음으로 가족단위 손님이 🙂

[[[무을 = 메뉴 및 가격 ]]]

메뉴도 다른 곳과는 차별성이 있어요.손으로 하나하나 적어낸 소중한 메뉴입니다.
사람들이 만져서 퇴색하긴 했는데.이만큼의 운치가 있어서 꽤 오랫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직원분이 주문하시냐고 오셨는데…

서울숙, 레드에이드, 쑥치즈케이크 세 가지 단단히 주문했어요.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핫 메뉴입니다.

이것도 메뉴입니다.
지어져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손글씨!
아래 그림의 세 사람이 제가 말한 세 모녀인가 봐요.누가 사장님이신지는 저기 적혀있네요.

인테리어도 엔틱이에요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지만요.가끔 이런 데 가면 힐링이 되더라고요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는 느낌이거든요실제로 시골이어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어요.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예쁘죠 보자마자 이건 짤이에요어차피 찍을 생각이었는데 장수가 많을 거예요.

메뉴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하나하나 모두 수작업으로 무농약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이 특색 있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어요.메뉴도 다 똑같은 메뉴가 아니라고 하는데.그 맛이 아직도 생각나요 구례에 또 가고 싶네요.

녹으니까 빨리 먹으라던 머랭 쿠키 입안에서 녹아요색깔별로 맛이 달라요. 새콤달콤한 ‘사루루 : -0’ 서비스로 출시되었는데 먹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_서울숙(7,000원)_

100% 국내산 곡물로 만든 미숫가루, 구례꿀, 콜드브루

세 가지가 어우러진 고소한 음료입니다.
콜드브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커피라고도 할 수 있죠.카라멜 크림과 히말라야 핑크 소금도 넣어요.고소함+달콤함+짠맛이 모두 납니다.
무슨 맛일지 상상이 가시나요?오감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맛입니다.
맛있습니다

_레드향 에이드(7,000원)_

제주산 무농약 레드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껍질까지 다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새콤달콤한 과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뻤습니다.
가뜩이나 잘 먹는 과일인데 껍질까지 먹으라니.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음료니까요.노키즈존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아쉽기도 하고요.입장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배려한 것도 있었겠죠.서로 이해해야 할 부분이죠.

_쑥치즈케이크(6,000원)_

맛에 비해서 싸다고 생각되는 케이크입니다.
왜 이렇게 만들어졌을까요?진짜로 한입 먹자마자 감탄했어요.인생케이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쑥의 쓴맛은 없고 향기만 느껴지는 달콤함, 거기에 아담한 치즈, 그 위에는 한없이 고소한 검은깨 크림

이 메뉴는 꼭 한번 드셔보세요.봄을 이 케이크에서 만끽했어요.

여기는 검은 고양이가 있는데맨 처음 돌아다닐 때 찍을 걸 그랬어요나중에 안 보여서 물어봤더니 잠들었다면서요? 다른 고양이들도 있다던데 전 한마리만 봤어요.

다른 공간도 불을 켜놨으니까 찍어봤어요.사람들이 점점 몰릴 시간이라 켜놨나 봐요.

멀리 보이는 예쁜 산 뷰를 찰칵!
그리고 화장실 가는 길에도 찰칵 있어요여러분들도 실제로 가면 사진 많이 찍으실 수 있을 거예요.

옛날의 그리움이 느껴지네요.물펌프가 이렇게 나오다니 귀엽네요.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일단 보여드리기 위해서 최대한 찍어봤습니다.

아마 사장님처럼 보이시는 분이 바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친절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다른 스태프분들은 그래도 인사도 잘 해주시고 메뉴 설명도 잘 해주시고, 카페 배경과 맛을 생각한다면 100% 다시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꼭 구례가 아니더라도 근처에만 가도 들를 것 같아요.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연길 6